[녹취구성] 문대통령 "불교, 방역에 앞장서…용단에 깊이 감사"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한국 불교 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법회를 중단하고 방역에 앞장서준 불교계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는데요.<br /><br />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]<br /><br />[대통령]<br /><br />불안에 맞서면서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고 이웃을 아끼고 보듬는 마음을 K-방역의 근간으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중생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라는 불교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불교계는 코로나 초기부터 앞장서 방역을 실천해 주셨습니다.<br /><br />법회를 비롯한 모든 행사를 중단했고 사찰의 삼문을 닫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셨습니다.<br /><br />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까지 뒤로 미루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도를 진행해 주셨습니다.<br /><br />5월에는 1,000년 넘게 이어온 연등회마저 전격적으로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1980년 5월 염령 때문에 열리지 못한 이후 40년 만에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화합과 평화의 연등행렬은 볼 수 없었지만 어려움을 나누면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셨습니다.<br /><br />내일은 9.19평양공동선언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.<br /><br />2018년 저는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8,000만 우리 민족과 전 세계에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불교계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법회를 열어주셨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.<br /><br />만남과 대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.<br /><br />불교는 1,700년간 이 땅의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 되었습니다.<br /><br />호국과 독립, 민주와 평화의 길을 가는 국민들 곁에 언제나 불교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남북 교류의 길을 열고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데 불교계가 항상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